‘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김지하, 1년 투병 끝 별세

임효진 기자
입력 2022-05-08 18:53
수정 2022-05-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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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산수화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인 김지하. 1980년대 출옥 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붓을 잡은 작가는 그간 난초를 그리다 강원 원주에 정착한 뒤 모란과 매화 등을 그리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생애 첫 산수화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인 김지하. 1980년대 출옥 후 마음을 달래기 위해 붓을 잡은 작가는 그간 난초를 그리다 강원 원주에 정착한 뒤 모란과 매화 등을 그리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 작품을 남긴 김지하 시인이 8일 별세했다.

이날 토지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 온 시인은 이날 오후 4시쯤 강원도 원주 자택에서 타계했다.

1941년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의 시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이후 1970년 12월 첫 시집 ‘황토’를 출간했으며, 1974년 민청학련 사건에 연루돼 그해 체포된 후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1973년에는 소설가 박경리의 딸 김영주와 결혼했다. 1975년에는 아시아·아프리카작가회의 로터스상과 1981년 국제시인회 위대한 시인상과 브루노 크라이스키상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오적’, ‘타는 목마름으로’ 등의 시와 산문집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빈소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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