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사파리월드 와일드 트램’ 14일 개장

탁 트인 시야가 자랑인 사파리 트램의 고객용 차량. 에버랜드 제공.
사파리 트램의 가장 큰 자랑은 생생하고 탁 트인 시야다. 고객 탑승 차량은 사방의 관람창 전체가 발끝부터 천장까지 투명한 통창이다. 지금껏 보지 못한 시원하고 탁 트인 시야감을 선보인다. 또 자리에 앉았을 때 눈높이가 지상에서 약 1.6m(성인 기준)로 기존 버스(2.2m)보다 크게 낮아져 사자, 호랑이, 불곰 등 사파리 트램으로 다가오는 맹수들과 눈을 맞추며 더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에버랜드가 새로 선보일 사파리 월드 트램. 강력한 엔진을 탑재한 SUV 차량이 선두에서 고객용 트램을 끌고 가는 형태다. 트램 통창은 일반 강화유리의 150배에 이를 만큼 견고하다는 것이 에버랜드 측의 설명이다. 에버랜드 제공.
사라피 월드는 호랑이, 사자, 곰 사파리 등 크게 3개 사파리 지역으로 나뉘어 있다. 백사자, 반달가슴곰, 하이에나 등을 포함해 7종 50여마리의 맹수들과 만날 수 있다. 건너편 로스트밸리에 살고 있는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들도 탁 트인 투명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동 중에 트램 드라이버가 각 동물들에 대한 생태 설명과 숨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투어 시간은 약 20분이다. 사파리 트램 오픈을 기념해 14일~6월 20일 SNS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인증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린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아웃도어용품 등을 선물한다.
사파리월드는 에버랜드가 ‘용인 자연농원’으로 오픈한 지난 1976년부터 운영해온 아시아 최초의 사파리다. 개장 첫 해부터 지금까지 약 8400만명이 찾았다. 현재 맹수 사파리와 바로 옆의 초식동물 사파리 ‘로스트 밸리’ 등 2개의 사파리를 운영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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