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케이블 ‘자체 제작’ 프로그램 인기몰이

지역 케이블 ‘자체 제작’ 프로그램 인기몰이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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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協, 우수 시사·교양 6편 시상

티브로드의 신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다문화 솔루션 ‘다큐 희망’. 티브로드 제공
티브로드의 신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인 다문화 솔루션 ‘다큐 희망’.
티브로드 제공
전국적으로 93개나 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흔히 말하는 ‘지역 케이블 방송’이다. 전국 1490만 5000여 가구(2012년 12월 기준)가 지역 케이블 방송에 돈을 내고 TV를 보고 있다. 전체 TV 시청 가구의 90%에 가까운 수치다.

최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KCTA)가 시상한 제17회 케이블TV(SO) 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에선 ‘공감 36.5 스페셜’(티브로드 종로·중구방송)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 6편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지역사회의 소통에 일조한다는 주요 자체 제작 프로그램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21개의 SO를 거느린 티브로드는 평범한 이웃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휴먼다큐 ‘공감 36.5’를 만들고 있다. 매일 지역뉴스 시간을 통해 취재기자가 직접 만든 생동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최근 인기를 끄는 오락프로그램은 ‘내 멋대로 중계쇼’. 최고시청률 4.8%를 찍었다. 이 밖에 ‘생생 스포츠 인 서울’(4%), ‘재미있는 고전이야기’(3%) 등이 지역 채널의 대박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티브로드는 지역별로 스포츠 중계도 한다. 서울 일부 지역과 수원, 안양, 인천, 대구에서 지역채널 4를 통해 프로축구 K리그의 관련 경기를 볼 수 있다. 수원에선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 수원FC의 홈 18경기도 생중계된다.

CJ헬로비전의 대표 프로그램은 ‘도전! 살림장만 퀴즈’. 올해 시즌2를 이어가는 중이다. 지역 전통시장을 찾아 퀴즈를 내고 답을 맞힌다. 경인지역에선 ‘VJ리포트’ ‘명물인생’ 등이, 농어촌 지역에선 ‘TV사랑방’ ‘남도GO’ 등이 각각 지역민과 만난다. CJ헬로비전 북인천방송은 인천FC의 축구경기도 중계한다.

씨앤앰의 간판 프로그램은 ‘쇼! 3시봉’. 지역 케이블방송판 슈퍼스타K라고 할 수 있다. 평일 오후 3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월 장원 가운데 매년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데, ‘주리’ ‘안화자’ 등 전통가요 가수들을 배출했다. 최고 시청률은 1.75%.

케이블 최초의 본격 사회인 야구 프로그램 ‘야구는 남자의 드라마’도 눈길을 끈다. 야구 파워블로거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작한다. 직장·사회인 야구동호회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씨앤앰 착한 콘서트’는 지역을 돌며 무료 문화콘서트를 연다.

현대HCN은 토크콘서트 ‘이야기판’(최고 시청률 1.3%), ‘생방송 3시가 좋아’(3.3%)로 인기몰이 중이다. ‘3시가 좋아’는 실시간 전화 노래방 프로그램. 2009년 시작돼 740회를 맞았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3-05-2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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