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선관위 문인 고발 취하하라”

한국작가회의 “선관위 문인 고발 취하하라”

입력 2012-12-28 00:00
수정 2012-12-28 14: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작가회의는 28일 성명을 내고 문인 137명의 선언문 광고에 대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것을 취하하라고 촉구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우리 모두는 138번째 선언자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특정 후보의 실명을 거론하지 않은 상태로 ‘정권 교체’와 ‘삶의 가치’를 주장한 문학인들의 진의를 현실 정치의 논리로 재단해 수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민주주의의 시간을 되돌리는 반역사적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 시간을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 역사라는 넓은 안목을 갖고 판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태도의 변화가 없다면 ‘화해’와 ‘통합’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낡은 구호 이상의 의미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작가회의는 “박근혜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으리라 여겨지는 세력에 대한 고소·고발과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다수의 국민은 이것이 긴 ‘겨울공화국’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은 아닌지 벌써 두려워하고 있다”며 “선언문에 서명한 문학인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우리는 모두 기꺼이 138번째 선언자가 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학은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며 성장한다. ‘자유’가 없는 곳에는 ‘문학’도 없다”며 “’자유’의 공기를 들이마신 문학인들의 ‘기침’, 그것이 문학이고 우리는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불러왔다”고 덧붙였다.

부산과 대구, 경북, 인천 등의 지부에서도 서울선관위의 고발에 대한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젊은 시인과 소설가 137명은 대선을 닷새 앞둔 14일 ‘우리는 정권교체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선언문을 일간지에 전면광고로 게재했으며 서울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소설가 손홍규 씨를 대표 고발했다.

선언에는 김연수, 박민규, 박성원, 천명관, 권여선, 하성란, 김애란, 백가흠, 손홍규, 황정은 등 소설가 56명과 나희덕, 장석남, 김민정, 박후기, 김선우, 서효인, 신용목, 김경주 등 시인 81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 서초3)은 지난 11일 서초구 동덕여자고등학교에서 열린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제안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동덕여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진로탐구아카데미 활동의 하나로, 학생들이 지역과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고민하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자리이다. 고 의원은 매년 간담회에 빠짐없이 참석해 학생들의 발표를 경청하고 조언을 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 8개 팀이 참여해 ▲AI 기반 배수로 감지 시스템 ▲문학치료를 통한 정신건강 증진 ▲에너지 자립 및 재활용 방안 ▲폐의약품 관리 ▲스마트 분리수거 ▲골목상권 활성화 ▲생활권 도시숲 관리 ▲경로당 냉난방비 및 복지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다. 고 의원은 학생들의 발표를 꼼꼼히 메모하며 경청한 후 “동덕여고의 발표 수준은 고등학생 수준으로 보기 힘들 정도로 깊이가 있다”라며 “정책적 문제의식과 해결방안을 고민한 점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고 의원은 각각의 발표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며 “정책을 실행할 때는 실현 가능성과 예산 문제, 비용 대비 편익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
thumbnail - 고광민 서울시의원, 동덕여고 정책제안 간담회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