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감독, 中 금계백화영화제 외화 감독상

정지영 감독, 中 금계백화영화제 외화 감독상

입력 2012-09-29 00:00
수정 2012-09-2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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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감독이 영화 ‘부러진 화살’로 중국 금계백화영화제에서 최우수외국어영화 감독상을 받았다.

’부러진 화살’은 28일 중국 저장성 샤오싱에서 열린 제21회 금계백화영화제에서 ‘건축학개론’ ‘댄싱퀸’ ‘써니’ 등 한국영화를 비롯해 총 18개국 27편의 외국어영화 출품작 가운데 감독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제작사인 아우라픽처스가 29일 전했다.

최근 금계백화영화제에서 수상한 한국 영화인은 2009년 ‘마더’의 김혜자(최우수외국어영화 여우주연상)와 지난해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이순재(최우수외국어영화 남우주연상)가 있으나 감독상은 정지영 감독이 처음이다.

보수적인 중국의 최고 권위 영화제에서 사회부조리를 고발한 문제작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은 현지에서도 이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영 감독은 “대문호 루쉰의 고향 샤오싱에서 유서 깊은 금계백화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 감독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이다. 이번 수상이 더 많은 중국관객이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을 두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새 영화 ‘남영동1985’가 부산영화제에서 관객에게 공개되기 직전 큰 상을 받게 되어 좋은 징조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의 차기작 ‘남영동1985’는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벌어진 22일간의 잔인한 기록을 담은 고(故) 김근태 의원의 수기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개봉에 앞서 오는 10월 6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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