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선이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것은 유권자가 안정을 중시하며 소극적으로 판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중의원 해산단행에 야당이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투표율이 극히 낮았던 점 등을 거론하며 선거 결과를 아베 정권에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교도통신은 15일 스즈키 히로유키(鈴木博之) 정치부장 명의의 평론에서 “전후 최저 투표율을 생각하면 아베 정치가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는지 의문이 남는다”며 “적어도 개헌 방침이 찬성을 얻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다 마사미치(井田正道) 메이지(明治)대 교수(계량정치학)는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한 지 이제 2년으로 얼마 되지 않아 유권자에게는 민주당의 불안정한 국정운영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며 “자민당이 대승한 이유는 민주당 정권시대보다 정권 담당 능력의 안정감이 좋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 자체가 표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며 민주당보다는 자민당이 낫다는 소극적인 선택에 따라 표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입후보자가 정원의 과반에도 못 미치는 등 여당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며 아베 총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승리를 거뒀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소선구제는 다수파에게 실제 득표율 이상의 의석이 집중되는 구조라고 지적하고 선거 결과에서 아베 정권에 대한 신임이 고양되는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내각부 정무관조차도 14일 “열광 없는 선거에서 열광 없는 압승”이라며 “이제 자민당이 하지 못하는 일이 있으면 모두 자민당의 책임이고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선거 결과가 아베노믹스를 지속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민의가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고 산케이(産經)신문은 강한 일본을 되찾자는 아베 노선에 대한 지지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일본 언론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갑작스러운 중의원 해산단행에 야당이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고 투표율이 극히 낮았던 점 등을 거론하며 선거 결과를 아베 정권에 주요 정책에 대한 지지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교도통신은 15일 스즈키 히로유키(鈴木博之) 정치부장 명의의 평론에서 “전후 최저 투표율을 생각하면 아베 정치가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는지 의문이 남는다”며 “적어도 개헌 방침이 찬성을 얻었다고는 말하기 어렵다”고 논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다 마사미치(井田正道) 메이지(明治)대 교수(계량정치학)는 “(민주당에서 자민당으로) 정권 교체한 지 이제 2년으로 얼마 되지 않아 유권자에게는 민주당의 불안정한 국정운영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며 “자민당이 대승한 이유는 민주당 정권시대보다 정권 담당 능력의 안정감이 좋게 평가됐기 때문”이라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 자체가 표로 이어졌는지는 의문이며 민주당보다는 자민당이 낫다는 소극적인 선택에 따라 표가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입후보자가 정원의 과반에도 못 미치는 등 여당 외에 선택지가 없었다며 아베 총리가 생각한 것 이상의 승리를 거뒀지만,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얻은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소선구제는 다수파에게 실제 득표율 이상의 의석이 집중되는 구조라고 지적하고 선거 결과에서 아베 정권에 대한 신임이 고양되는 것을 느낄 수 없다고 분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으로 이번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한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내각부 정무관조차도 14일 “열광 없는 선거에서 열광 없는 압승”이라며 “이제 자민당이 하지 못하는 일이 있으면 모두 자민당의 책임이고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아베 정권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선거 결과가 아베노믹스를 지속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는 민의가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했고 산케이(産經)신문은 강한 일본을 되찾자는 아베 노선에 대한 지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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