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 강진 닷새째…”생명구조에 시한 없다”

중국 윈난 강진 닷새째…”생명구조에 시한 없다”

입력 2014-08-07 00:00
수정 2017-03-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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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생존자 구조 포기하지 말라” 지시

중국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루뎬(魯甸)현에서 규모 6.5 강진이 발생한 이후 닷새째를 맞은 7일 중국 당국은 구조 적기인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인명 구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전날 오후 4시30분(현지시간)으로 골드타임이 경과한 뒤 친광룽(秦光榮) 윈난성 당서기의 구조 현황 보고를 받고 “중단없는 구조로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라”며 “생존자 구조를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리 총리는 지진지역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예방대책에 나설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전날 진앙지인 루뎬현 룽터우산(龍頭山)진에서 55명이 매몰되고 49명이 실종된 사실을 추가로 확인하면서 구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젠예(尹建業) 윈난성 부성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재해지역 통신과 급수 사정이 회복되고 있다”며 “집집이 피해 상황을 확인하면서 생존자 구조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언론이 전했다.

중국지진국은 이번 지진 이후 이날 오전 8시까지 여진이 914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했다.

당국은 지진으로 강이 갑자기 막혀 생긴 호수인 ‘언색호’(堰塞湖)의 수위가 폭우로 높아지면서 추가 피해를 일으키자 인위적인 폭파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조치가 완료되지 않아 폭파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중국 각계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윈난성은 전날 오후 4시까지 성금과 물자 2억3천754만 위안(약 398억 원)상당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공상, 중국, 농업, 건설은행 등 4대 상업은행과 국가개발은행도 지진 피해 복구 성금으로 500만 위안(약 8억4천만 원)씩을 내놨다.

앞서 중국 민정부는 전날 오전 10시30분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89명, 실종자가 9명으로 각각 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도 2천401명으로 증가했다. 주택은 2만 6천 채가 붕괴했고 4만여 채는 심하게 부서진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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