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연녀 청부살해 베이징시 前간부 사형집행

중국, 내연녀 청부살해 베이징시 前간부 사형집행

입력 2014-04-18 00:00
수정 2014-04-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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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보도 시기 주목, 저우융캉 연관설도

중국 당국이 내연녀를 청부 살해한 베이징(北京)시 전직 간부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는 베이징시 중급인민법원이 뤄사오제(羅少杰) 전 베이징시 첸먼(前門)지역 관리위원회 서기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 17일 사형을 집행했다고 18일 보도했다.

그의 사주를 받고 실제 살인을 한 마웨이화(馬衛華)도 함께 사형됐다.

기혼자인 뤄 전 서기는 업무상으로 알게 된 슝(熊·사망 당시 41세) 모씨와 2003년부터 내연관계를 맺어왔다.

처음부터 그와 재혼할 생각이 없었던 그는 슝 씨가 내연관계를 당국에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하자 살해를 결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2011년 9월 마웨이화 등을 사주해 슝 씨를 살해했고 시신도 유기했다.

전날에는 허베이(河北)성의 한 하급단위 법원장이 ‘킬러’를 고용해 내연녀를 잔인하게 살해해 구속됐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도 나왔다.

중국에서 부패 공직자들이 정부(情婦)를 두고 내연관계를 맺는 일은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이 자주 보도되는 이유를 놓고 일각에서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해외의 반중 매체들은 사법처리 임박설에 휩싸인 저우 전 상무위원이 전처를 비롯한 13명의 살인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되고, 29명의 정부를 거느린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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