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1975년 ‘셧다운’ 전례

호주도 1975년 ‘셧다운’ 전례

입력 2013-10-02 00:00
수정 2013-10-02 16: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총독의 총리 해임과 의회 해산 조치로 종결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은 전 세계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고 해외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한가지 전례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1일 호주가 한차례 ‘셧다운’을 경험했다면서 그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1975년 호주 정부도 의회에서 예산안이 기한 내 통과되지 않았다.

예산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셧다운과 유사하지만 결말은 완전히 달랐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호주 대리인격인 존 커 총독이 총리를 해임함으로써 간단하게 셧다운 위기를 끝냈다.

새로 임명된 총리는 즉각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고 3시간 후 커 총독은 의회를 해산했다.

사태의 발단은 당시 호주 하원이 예산안을 통과시켰으나 야당이 장악한 상원에서 경기 침체 상황인데 정부가 불필요한 곳에 예산을 낭비한다면서 통과를 거부하면서 비롯됐다.

미국의 셧다운과 흡사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호주 야당의 요구는 미국 공화당처럼 ‘건강보험개혁법’을 무산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조기 총선 실시에 있었다.

당시 노동당 출신인 고프 휘틀럼 총리는 야당 요구에 반대했으나 정당간 절충에 실패해 셧다운 상태에 들어가자 하원을 제외하고 상원은 조기 선거를 실시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그러나 커 총독은 휘틀럼을 사무실로 불러들인 뒤 전격 해임했고 15분 후 야당인 자유당 당수 맬컴 프레이저를 후임 총리에 임명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노동당 의원들이 프레이저 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불신임투표로 저항했으나 커 총독은 의회해산이라는 초강경 조치를 내렸다.

한달 후 치러진 총선에서 프레이저가 이끄는 야당이 승리, 양원을 장악했고 그 이후 호주에서 셧다운은 재연되지 않았다.

영국 여왕은 여전히 호주 정부에 대해 공식적인 권한을 갖고 있으나 실제 사용된 적은 거의 없었고 1975년 총리 해임과 의회 해산은 예외적이었다.

WP는 미국도 호주처럼 의회를 해산하고 당장 다음 달 총선을 실시한다면 셧다운을 끝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국 연방도 아니고 총독도 없는 상태에서 불가능한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 광진3)은 지난 29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저당 인식개선 프로그램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아동기 건강습관 형성의 중요성과 덜달달 원정대의 출발과 활동을 격려했다. ‘ㄹ덜 달달 원정대’는 서울시가 개발한 손목닥터 앱의 신규 기능(저당 챌린지 7.16 오픈)과 연계해, 초등학교 1~6학년 아동 100명과 그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실천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며, 당류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건강한 또래문화 조성을 위한 공공보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발대식은 ▲어린이 문화 공연 ▲저당 OX 퀴즈 및 이벤트 ▲‘덜 달달 원정대’ 위촉장 수여, ▲기념 세레머니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으며, 약 300여 명의 아동·가족이 참여하여 저당 인식 확산의 의미를 더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당 섭취 줄이기와 같은 건강한 식습관을 어릴 때부터 실천하는 것은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작이다”라며 “서울시의회는 시민 건강권 보장과 아동기 건강 격차 예방을 위한 정책 기반 조성과 지원에 더욱 책임 있게 임하겠다”고
thumbnail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저당 인식개선 ‘덜 달달 원정대’ 발대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