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실수”…북한군 ‘언어 장벽’으로 러시아군 8명 사살

“아차, 실수”…북한군 ‘언어 장벽’으로 러시아군 8명 사살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4-12-17 09:24
수정 2024-1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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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방정보국 “북한군이 러시아 군용 차량에 발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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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북한 무기가 사용된 증거라며 공개한 미사일 파편 사진. 2024.3.15.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사진 제공.
우크라이나가 자국에서 북한 무기가 사용된 증거라며 공개한 미사일 파편 사진. 2024.3.15. 우크라이나 보안국(SBU) 사진 제공.


북한군이 언어 장벽으로 인해 러시아군을 ‘실수’로 공격해 8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러시아 군용 차량에 발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양국 군 간의 언어 장벽으로 인한 ‘오인 사격’ 사건으로 분석됐다.

사망한 러시아 군인들은 체첸 군벌이자 푸틴의 충성자인 람잔 카디로프가 통제하는 아흐마트 대대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카디로프 부대’로 알려진 이들은 지난 8월부터 쿠르스크 지역에서 전투를 벌여왔다.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북한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언어 차이가 주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해왔다. 국제전략연구소(CSIS)의 북한 국방 전문가 조셉 S. 버뮤데즈 주니어는 두 나라가 역사적 유대관계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언어를 거의 배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수천 명 이상 규모의 군대를 보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지난달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 파병 규모가 1만 5000명에 달할 수 있으며, 2~3개월마다 병력이 교체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년 이내에 누적 10만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복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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