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국가존립 위협시 핵무기 사용 준비”

푸틴 “국가존립 위협시 핵무기 사용 준비”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3-13 12:05
수정 2024-03-13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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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둔 푸틴 또 핵위협
“군사기술적으로 핵전쟁 준비돼”
“항상 핵무기 전투 준비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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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지도자 대회’ 수상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4.3.12 크렘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러시아 지도자 대회’ 수상자들과 만나고 있다. 2024.3.12 크렘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군사기술적 면에서 항상 핵전쟁에 준비돼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15∼17일 대선을 앞둔 푸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자국 TV 방송 ‘로시야 1’,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핵전쟁에 준비돼 있는가’란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가의 존립과 관계되거나 우리의 주권과 독립이 훼손되거나 할때 핵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기술적 측면에서 우리는 당연히 준비돼 있다. 핵무기들은 항상 전투 준비태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은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의 그것보다 더 현대적이라고 강조했다.

3대 핵전력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을 통칭한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의 3대 핵전력은 다른 나라의 3대 핵전력보다 더 현대적”이라면서 “전반적으로 (핵무기) 운반체와 탄두 기준으로 우리는 (미국 등 다른 핵보유국들과)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우리 것이 더 현대적이다. 이는 모든 전문가들도 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미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에 대해 파병되는 미군을 간섭군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러시아 영토(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미군이 나타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함을 안다. 이는 간섭군이다. 우리는 그들을 그렇게 대할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크라이나 영토에 나타나더라도 그럴 것이고 미국은 이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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