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VIP 총출동’…요르단 왕세자 세기의 결혼식

‘전 세계 VIP 총출동’…요르단 왕세자 세기의 결혼식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02 11:20
수정 2023-06-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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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왕세자, 사우디 유력 가문 여성과 결혼
질 바이든 여사·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부 참석
자원 부족 요르단, 산유국 사우디와 유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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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올린 알 후세인 빈 압둘라(오른쪽)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신부 라즈와 알사이프가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결혼식을 올린 알 후세인 빈 압둘라(오른쪽)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신부 라즈와 알사이프가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알 후세인 빈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가문의 여성과 결혼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요르단 암만의 자흐란 궁전에서 후세인 왕세자(28)와 라즈와 알사이프(29)의 결혼 예식이 열렸다. 후세인 왕세자와 알사이프는 지난해 8월 약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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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요르단 왕세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부부. 로이터 연합뉴스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의 결혼식에 참석한 영국의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부부. 로이터 연합뉴스
이날 예식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등 세계 각국 왕실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존 케리 미 기후변화 특사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구가 1100만명 규모인 요르단은 이날을 공휴일로 선포하고, 주요 거리를 국기와 현수막 등으로 장식했다. 암만 주요 광장과 거리에는 결혼식 중계를 위한 대형 스크린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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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바이든 여사와 딸 애슐리가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의 결혼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질 바이든 여사와 딸 애슐리가 압둘라 요르단 왕세자의 결혼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AP 연합뉴스
2009년 15살의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된 후세인은 압둘라 2세 국왕의 맏아들이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역사를 전공한 후세인 왕세자는 영국 샌드허스트 왕립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요르단 육군의 헬기 조종사로 복무했다. 그는 2015년 당시 최연소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신부 알사이프는 뉴욕 시러큐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한 뒤 현재 미국과 사우디에서 건축가로 활동 중이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우디 주요 건설회사를 소유한 억만장자다. 어머니는 사우디 알사우드 왕가의 핵심세력인 ‘수다이리 세븐’(압둘아지즈 현 국왕의 8번째 부인 후사 알수다이리의 친아들 7명) 혈통이다.

외신들은 이날 결혼식 소식을 전하면서 자원이 부족한 요르단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의 전략적 유대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지 언론은 이날 성대한 결혼식을 통해 후세인이 왕세자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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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후세인 빈 압둘라(오른쪽)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신부 라즈와 알사이프가 카퍼레이드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알 후세인 빈 압둘라(오른쪽)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신부 라즈와 알사이프가 카퍼레이드를 하며 인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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