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또 총격사건…앨라배마주 교회서 3명 사망

美 또 총격사건…앨라배마주 교회서 3명 사망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6-18 08:15
수정 2022-06-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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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용의자는 71세 남성
옛 교인…범행동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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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경찰이 앨라배마주 베스타비아 힐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통신
현지 경찰이 앨라배마주 베스타비아 힐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회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AP통신
미국에서 총기 참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앨라배마주의 한 성공회 교회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에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AP 통신은 앨라배마주 버밍햄 외곽 베스타비아 힐스의 세인트 스티븐 성공회 교회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20분쯤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경찰 발표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84세와 75세 교인 2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뒤 곧바로 사망했고,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84세 교인도 몇 시간 후에 숨졌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71세 남성으로 이 교회 전 교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교인 25명이 저녁 식사를 겸한 친교 시간을 갖던 중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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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지켜주세요” 총기폭력 반대 시위 나온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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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라고 자신을 밝힌 총격 용의자는 식사를 권하는 교인들에게 권총을 꺼내 총격을 가했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교인 짐 머스그로브가 의자로 용의자를 제압한 후 총기를 빼앗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기자회견에서 머스그로브의 행동에 대해 “(더 큰 피해를 막고) 생명을 구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했다”면서 “용의자를 제압한 사람은 영웅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 사건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중국계 교회에서 총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벌어졌다.

지난달 미국에선 뉴욕주 버펄로와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참사가 잇따르면서 총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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