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에 붙잡힌 영국인 포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러에 붙잡힌 영국인 포로 “푸틴 측근과 교환해달라”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2-04-19 13:39
수정 2022-04-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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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낸 숀 피너, 체포된 우크라이나 친러 야당 지도자 빅트로 메드베드추크. 2022.04.19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러시아 국영TV에 모습을 드러낸 숀 피너, 체포된 우크라이나 친러 야당 지도자 빅트로 메드베드추크. 2022.04.19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제공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포로가 된 한 영국인 2명이 반역죄로 체포된 우크라이나 정치인과 자신들을 맞교환해달라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에 포로로 잡힌 영국인 숀 피너(48), 에이든 애슬린(28)은 이날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최근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된 친러시아 정치인과의 교환을 요청했다.

교환 대상으로 언급된 친러 정치인은 우크라이나 야당 지도자 빅토르 메드베드츄크(67)다.

WP는 이들이 때로 신원불명의 누군가로부터 지시를 받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얼마나 자유롭게 말을 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친러 성향 야당 ‘생명을 위하여’(For life) 당수이자 사업가인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침공 이전부터 반란 혐의로 가택연금을 당했다. 하지만 그는 전쟁 발발 사흘만인 2월 27일 도주했다가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당국에 체포됐다.

메드베드추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분이 있으며, 푸틴 대통령은 메드베드추크 딸의 대부로 알려져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복 차림에 수갑을 찬 그의 모습을 공개하고 러시아에 포로 교환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메드베드추크는 러시아 시민이 아니다”라며 포로 교환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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