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나같은 부자에게 세금 더 부과해야”

빌 게이츠 “나같은 부자에게 세금 더 부과해야”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2-19 15:56
수정 2018-02-19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이자 세계 2위 갑부인 빌 게이츠가 “나 같은 위치의 사람들에게 정부가 세금을 훨씬 많이 부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빌 게이츠
빌 게이츠
그는 18일(이하 미국시간) 미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다른 누구보다 많은 10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내왔다”면서 “나는 세금을 더 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게이츠는 “부유한 사람들은 중산층이나 저소득층보다 극적으로 많은 혜택을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는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상류층이 세금을 더 내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일반적 경향과는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에서 지난해 말 확정된 대규모 감세에 대해서는 “진보적인 세제가 아니라 퇴행적 세제”라고 비판하고, 슈퍼 갑부들이 감세의 최대 혜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자신이 세운 자선 재단에 40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그는 미국 내에서 불평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인구의 6분의 1가량이 열악한 상황에서 살고 있다고 지적하고 “어째서 이런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일자리를 주지 못하는지 정부 정책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게이츠의 자산은 16일 현재 920억 달러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1천210억 달러)에 이어 세계 두번째 부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