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NSC 보좌관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해”

美NSC 보좌관 “트럼프, 모든 대북 옵션 준비 지시해”

입력 2017-04-10 07:11
수정 2017-04-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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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항모 배치는 신중한 결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대한 모든 옵션을 마련해 둘 것을 지시했다고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우리의 역내 동맹에 대한 북한의 핵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모든(full range) 옵션을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은 이제 핵무기를 보유한 불량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북핵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을 반드시 비핵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 항공모함을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이동 배치하는 것에 대해서도 “신중한 결정”이라며 옹호했다.

이와 함께 그는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을 비호하는 러시아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우리는 여기(시리아)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물어야 한다”며 맹비난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러시아는 (시리아) 문제 해결의 한 부분이 아니라, 문제의 한 부분”이라며 “러시아는 왜 대량 파괴 무기를 이용해서 국민을 학살하는 살인 정권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자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과) 경쟁하고 잠재적으로 갈등하길 바라는가”라며 향후 미·러 관계는 “러시아가 하기에 달려 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는 시리아 정부군 폭격 이후 아사드 정권을 잠재적 축출 대상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지난 8일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국은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한다며 지난 7일 새벽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59발을 발사해 화학무기 공격에 이용된 샤이라트 공군비행장을 집중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 정부군 전투기 일부와 4~6명의 시리아 군인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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