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근거없다” FBI·NSA 증언으로 ‘최악의 날’ 맞은 트럼프

“도청 근거없다” FBI·NSA 증언으로 ‘최악의 날’ 맞은 트럼프

입력 2017-03-21 16:47
수정 2017-03-21 16:4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FT “백악관-정보당국, 회복 불능으로 치달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사실상 하루도 조용한 날이 드물었지만 양대 정보 기구 수장이 20일(현지시간) 공개 증언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발언을 반박하고 나선 것은 미국 정치사상 전례가 없는 일로 트럼프 대통령에 최악의 날이었다고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혹평했다.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대선 캠프 요원을 형사처벌할 수도 있는 이른바 러시아 내통설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설사 FBI 수사가 무위에 그치더라도 대통령 발언과 상치되는 FBI와 국가안보국(NSA) 책임자의 증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에 치명적 타격을 안겨준 것이라고 FT는 칼럼에서 지적했다.

FT는 여기에 영국 정보기관의 도청 주장을 둘러싼 논란에서도 마이크 로저스 NSA 국장이 영국 정부 편을 들고 나섰다며 탄핵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대통령도 자신의 주장이 이처럼 정면으로 반박당하는 상황에 몰리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FT는 향후 러시아 내통 스캔들을 둘러싼 미국 정계 전망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나타냈다.

우선 FBI 수사가 진행되는 향후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러시아 구름’이 트럼프 행정부에 드리울 것이며 여기에 추가 폭로나 불리한 증언,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를 통한 맞대응 등이 이어질 경우 사태가 확대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동일한 사안에 대해 자국 정보기관이나 의회 등과 전혀 다른 인식을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행정부 도청설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함으로써 사태를 벗어날 수 있었으나 대신 우화 같은 이야기로 가장 중요한 동맹인 영국과 독일 정부까지 논란에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부인할 수도 있는 몇 줄의 트위터를 끝내 고집함으로써 동맹들에까지 부수적 피해를 안겨주고 있는 이유는 큰 의문이라면서 아마도 자신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 정부 간 내통설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미국 대선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러시아 내통설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워터게이트보다 큰 스캔들로 탄핵과 함께 대통령직에서 축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FT는 지적했다.

한편으로 행정부의 신뢰도를 희생하더라도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길 꺼리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심리적 측면도 또 다른 가능성으로 지적했다.

FT는 아무튼 이번 FBI와 NSA의 증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보당국들로부터 몽상가 취급을 받아온 형국이 됐다면서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태도를 바꿀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과 정보계가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일 의원(서대문구 제4선거구, 국민의힘)은 수색로변 DMC래미안e편한세상아파트 옆에 위치한 ‘가재울 맨발길’ 약 450mm 구간의 황톳길 정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맞은편 철길 주변에는 반려견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주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지역이다. 그동안 가재울 맨발길은 나무뿌리, 돌부리, 모래 등으로 인해 맨발로 걷기에 불편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최근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맨발 걷기가 큰 인기를 얻으며 서대문구 안산 등 여러 곳에 맨발길이 조성됐지만, 가재울 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었다. 이에 김 의원은 남가좌동과 북가좌동 주민들로부터 다수의 민원을 받아 맨발길 정비를 강력히 종용하였고, 이번 정비를 통해 맨발길은 황토 30%와 마사토 70%를 혼합해 걷기 좋게 개선됐으며, 주변 녹지 환경 정비와 간이 운동 시설, 벤치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앞으로 가재울 주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김 의원은 “시의원을 비롯한 지방의원의 역할은 정책 개발과 더불어 지역 주민과 소통하며 서울시 예산을 확보해 지역 발전과 지역 주민의 편익을 도모하는 것이 주된 업무”라고 강
thumbnail - 김용일 서울시의원 “가재울 맨발길 황톳길 정비 완료”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