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마디에 日자동차업계 발칵…도요타 “美고용 줄지 않아”

트럼프 한마디에 日자동차업계 발칵…도요타 “美고용 줄지 않아”

입력 2017-01-06 17:27
수정 2017-01-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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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공장 문제삼아…도요타 2010년 美리콜청문회 악몽 되살아나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에 새 공장을 짓는 일본 도요타자동차를 콕 집어 공격하자 도요타 측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아사히·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이 전했다.

6일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새벽 도요타자동차의 멕시코공장 신설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있을 수 없다. 높은 국경세를 지불하라”고 했다.

이는 포드, GM 등 미국 자동차업체의 멕시코 투자를 문제삼은 데 이은 것이다. 이 때문에 포드는 지난 3일 멕시코공장 신설계획을 철회했다.

도요타를 향한 이번 비판은 미국업체에 그치지 않고 외국기업, 일본의 간판 제조업체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본 언론은 외국기업의 투자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공격한 것은 도요타가 첫 사례로 여겨지며, 외국기업에 대한 간섭 논란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이에 대해 “2015년 4월에 발표한 멕시코 투자로 미국의 고용이 줄어들 일은 없다. 트럼프 정권과 함께 고객과 자동차산업에 최선을 다하도록 협력하고 싶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도요타 측은 “멕시코 공장 증설은 대미 수출 증가를 통해 미국 판매망의 고용유지로 연결된다. 소형차 코롤라를 제조하는 신공장도 미국에서 옮겨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고 하소연했다.

트럼프가 왜 도요타를 표적으로 삼았는지를 놓고도 일본 언론은 주목했다.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사장이 5일 저녁에 내놓은 발언이 트럼프를 자극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도요다 사장이 “트럼프의 정책 동향을 주시하겠다”면서도 멕시코 공장에 대해 “일단 착수한 이상 고용과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강행’ 방침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도요타의 새공장 건설 예정지가 트럼프가 지적한 바하가 아니고 과나후아토 주이기 때문에 일부 오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요타로서는 초비상이다.

문제의 공장은 2019년 가동을 위해 작년 11월 미 대통령선거 직후에 기공식을 하고 이미 공사에 들어간 상황이다. 리콜문제로 도요다 사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 불려나갔던 2010년 당시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게 아니냐는 경계감도 강해지고 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더구나 도요타에는 트럼프 측과 선이 닿는 인맥도 없어 답답한 처지로 알려졌다.

도요다 사장은 8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디트로이트모터쇼 참석을 위해 미국에 간다. 북미시장에 투입할 신형 캠리를 발표하기 위해서였지만, 긴급히 미국 여론에 호소할 메시지 검토에 들어갔다.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도 관련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혼다의 하치고 다카히로 사장은 5일 기자들에게 즉각적인 멕시코 전략 변경은 없다면서도 “(트럼프 정권에서도)북미자유무역협정을 계속 유지해갔으면 하지만,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다의 고가이 마사미치 사장은 “멕시코로부터 미국이나 유럽 등에 공급하는 전략을 변경할 예정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세코 히로시게 경제산업상은 6일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자동차산업은 미국에서 현지생산 체제를 구축해 고용 등에 기여해왔다. 이런 노력과 실적 등에 대해 폭넓은 이해를 얻는 게 중요하다”며 “일본정부로서도 무언가 전달해야 할 일이 있으면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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