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세계 경제 최대 위협은 中경제 연착륙”

前 IMF 수석이코노미스트 “세계 경제 최대 위협은 中경제 연착륙”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16-09-26 22:06
수정 2016-09-2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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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경제가 직면한 최대 위협은 중국 경제의 ‘경착륙’(hard landing)이라고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케네스 로고프(63)가 진단했다.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인 로고프는 26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주요 성장 엔진 가운데 하나인 중국 경제 경착륙이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이 거대한 정치적 혁명을 겪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중국 경제가 공식 수치들이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부채 문제를 안고 있는 곳을 보려면 중국을 보라. 중국은 신용(대출)이 경제 성장을 이끌었는데 이런 것들은 영원히 계속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중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업·가계부채 비율과 이 비율의 장기추세 간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인 신용갭이 30.1%로 1995년 자료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BIS는 격차가 10% 이상이면 위험수위로 보는데, 중국의 수치는 이의 3배에 달한다. BIS 신용갭 지표는 그간의 중국 경제 성장 붐이 지속 가능하지 않은 신용 버블에 기반을 뒀다는 우려를 보여준다.

 로고프 교수는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은 국가가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어 통제할 수 있다고 모두 얘기한다”며 “어느 정도까지는 그렇지만 중국 경제 경착륙은 분명한 우려”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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