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성 트로이카’ 체제 올까…스타 정치인 렌호 野대표 도전

日 ‘여성 트로이카’ 체제 올까…스타 정치인 렌호 野대표 도전

입력 2016-08-04 10:56
수정 2016-08-0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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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지사 고이케, 내각 이나다 포진…野경선서 우위 구축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신임 일본 도쿄도지사,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신임 방위상….

여권 성향인 이들은 최근 실시된 도쿄도지사 선거 및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개각에서 선출되거나 발탁된 대표적인 여성정치인이다.

이들에 이어 야권에서도 유력 여성 정치인인 민진당의 렌호(蓮舫·48) 대표 대행이 다음달 15일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해서 주목받고 있다.

탤런트와 TV 진행자 등의 경력을 가진 그는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야권의 차세대 주자로 꼽혀왔다.

그가 제1야당인 민진당 대표로 선출된다면 일본 정치권은 아베 총리가 기용한 아나다 방위상, 일본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도쿄의 고이케 지사, 제1야당의 렌호 대표 등 ‘여성 트로이카’ 체제가 구축되게 된다.

4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렌호 대행은 소속 계파인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전 총리 그룹은 물론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현 대표측의 지지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의 한 축인 구(舊) 민사당 계열도 우호적이다.

렌호 대행은 지난 3일 같은 계파의 에다 겐지(江田憲司) 대표대행, 비주류인 호소노 고시(細野豪志) 전 환경상과 만나 출마 의사를 표명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민진당을 되살릴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 지혜를 빌려 달라”고 지원을 요청했다. 렌호 대행은 5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계획이다.

렌호 대행은 아버지가 대만 출신인 범 중국계 혈통에 탤런트와 방송 진행자 등의 경력을 갖고 있어 정계 입문 때부터 주목받았다.

국회에서 아베 총리 등에게 송곳 질의를 쏟아내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보여줬다.

이런 대중적 인기에 민진당 지도부는 지난달 도쿄도지사 선거 출마를 타진하기까지 했지만 고사한 바 있다.

한편, 민진당 대표 경선에는 렌호 대행 이외에도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 나가쓰마 아키라(長妻昭) 대표대행, 나가시마 아키히사(長島昭久) 전 방위부대신 등도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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