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에서 수업에 갈 수 없는 친구들을 대신해 출석하고 청강하는 이른바 ‘티커(替課) 아르바이트’가 성행하고 있다고 중국 CCTV가 20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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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대출(대리출석) 알바’ 정도가 될 티커 아르바이트는 강의에서 교수가 출석을 부를 때 의뢰인을 대신해 대답해 주고 1~2시간 강의실에 앉아 수업을 듣는다. 가격은 수업 시간에 따라 최소 35위안(약 6100원)에서 60위안(1만 500원) 정도라고.
실제로 모바일 메신저 ‘위챗’ 등에 들어가면 ‘티커’ 관련 채팅방이 수없이 올라온다. 티커 아르바이트를 부업으로 삼는 ‘티커족’들은 “고객이 교수에게 대리출석을 들키지 않고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교수가 당신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할 리 없다”며 의뢰인에게 마음 놓고 수업 시간에 다른 일을 해도 된다고 유혹한다고.
중국 대학가에서 티커는 더 이상 특이한 현상이 아니란다. 중국 대학교매체연맹이 무작위로 대학생 50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52.09%의 대학생이 주변에서 티커하는 현상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외지에 있는 고향에 다녀와야 해 방학 기간 동안 수업을 100% 참석하기 어려울 경우 티커를 부탁하는 게 일반화돼 있다고 CCTV는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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