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배우, 페미니즘 문신논란에 공개고백 “페미니스트 맞다”

이란 여배우, 페미니즘 문신논란에 공개고백 “페미니스트 맞다”

입력 2016-06-02 17:02
수정 2016-06-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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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내털리 포트먼’으로 불리는 이란 여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32)가 최근 불거진 페미니즘 논란에 “나는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란과 같은 엄격한 무슬림 국가에서 여성이 페미니스트임을 공개하기 쉽지 않기에 화제가 되고 있다.

2일 영국의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에 따르면 알리두스티는 최근 열린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돌아온 뒤 테헤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왼쪽 팔에 여성주의에 대한 지지를 의미하는 문신이 드러났다.

이 문신은 치켜든 듯한 주먹 모양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지지를 상징한다.

사진이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지면서 이는 무슬림 국가에서 금지된 낙태를 지지하는 것이라는 등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알두스티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진정해라. 나는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양성 간 평등을 믿는 페미니스트가 맞다”는 내용을 올리며 공개적으로 고백했다.

그러자 한 팔로어는 “진정해라. 너는 내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될 거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에빈 교도소는 이란 내 악명 높은 수감 시설이다.

기혼으로 어린 딸이 있는 알리두스티는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의 팔로어가 260만명에 달할 정도로 이란 내 유명 인사다.

한편 알리두스티가 출연한 영화 ‘더 세일즈맨’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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