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측, 경합주에서 트럼프 비판 첫 TV광고 시작

힐러리 측, 경합주에서 트럼프 비판 첫 TV광고 시작

입력 2016-05-18 13:52
수정 2016-05-1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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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자 계층 유권자 겨냥…제작에 70억원 투입

미국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정치활동위원회)’이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첫 TV 선거광고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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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Priorities USA Action)’이 18일(현지시간)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첫 TV 광고를 시작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선거광고 유튜브 영상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 제공
뉴욕타임스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Priorities USA Action)’이 18일(현지시간)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를 들여 제작한 첫 TV 광고를 시작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사진은 선거광고 유튜브 영상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 제공
뉴욕타임스(NYT)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슈퍼팩’인 ‘미국을 위한 최우선행동(Priorities USA Action)’이 18일(현지시간) 본선에서 트럼프를 꺾기 위해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들여 제작한 첫 TV 광고를 시작한다고 17일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에 맞선 민주당의 보다 대대적인 선거운동의 신호탄이다.

‘말하다(SPEAK)와 ’존중하다(RESPECT)‘라는 제목으로 제작된 두 개의 광고는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 네바다 등 경합지역인 ’스윙 스테이트‘ 4곳에서 향후 3주간 방송될 예정이다.

온라인에도 공개된 이번 광고는 여성과 노동자 계급 유권자들에게 트럼프가 그들을 존중하거나 대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두 광고 중 하나인 ’말하다‘에서는 트럼프의 얼굴이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은 유권자들이 트럼프가 했던 여성을 향한 독설을 립싱크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가 진짜 당신을 위해 이야기 하고 있나요?(Does Donald Trump Really Speak For you?)‘라고 묻는다.

또 다른 광고 ’존중하다‘에서는 낙태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을 포함해 낙태와 가족계획에 대한 트럼프의 입장을 드러내는 짧은 인터뷰 영상들이 이어진다.

’최우선행동‘은 당초 마지막 경선일인 6월 7일 이후 광고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겨 트럼프를 향한 공격의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최우선행동'의 사무총장인 가이 세실은 지난 16일 MSNBC에 “자체 조사 결과 대부분의 사람이 트럼프가 선거운동 중 어떤 말을 했고, 사업과 여성 관련 이력이 어떠한지 정말 모르고 있었다”며 “그들이 이를 알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취약한 지지기반을 드러낸 여성 유권자층에 일찌감치 그에 대한 의구심을 심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와 CBS 뉴스의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응답자의 55%가 클린턴 전 장관을 지지하고 35%만이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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