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기업들의 부도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국제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하이테크 화학업체인 화이안(淮安)지아쳉은 자금부족으로 채권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지역의 화학업체인 화이안(淮安)파룬은 부채 과다와 영업손실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3억5천위안 상당의 3년 만기 채권을 5.8%의 금리에 공동 발행했다.
중국 허난성의 중소기업인 허난산리(河南三李) 탄소제품은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갚을 자금이 없다고 앞서 공시했다.
이 업체는 다른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2억7천만 위안 상당의 채권을 5.9%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달 들어 선철 제조업체인 쓰촨솅다(泗川盛大) 그룹이 채권을 되갚지 못해 부도를 낸 것을 비롯, 올들어 중국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최소 10곳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전력변압기를 만드는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가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역내 채권을 부도냈다.
10월에는 중국 중강집단공사(中國中鋼集團公司·시노스틸)가 채권에 대한 이자 20억 위안을 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 중국 시멘트업체 중국산수수니집단(中國山水水泥集團)은 지난달 만기도래한 채권 20억 위안(3천6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중국 기업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저금리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채권발행을 크게 늘렸지만, 올들어 중국 경제가 25년만에 최악의 성장둔화에 빠지면서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의 금리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절하 압력까지 맞물려 앞으로도 부도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2개 신흥국의 비금융 기업부채 23조4천850억 달러 중 중국의 비금융 기업부채가 가장 많은 17조2천73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중 달러 부채비율은 5%에 불과했다.
중국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정부의 중요한 정책목표는 금융위기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과다채무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명백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권은 “앞으로 중국 민간기업과 국유기업들의 부도가 계속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작년부터 6차례 금리를 내려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뜨렸지만, 부도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은행들이 보유한 부실채권(NPL)은 전분기에 비해 10% 늘어난 1조2천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28일 국제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의 하이테크 화학업체인 화이안(淮安)지아쳉은 자금부족으로 채권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지역의 화학업체인 화이안(淮安)파룬은 부채 과다와 영업손실로 원금과 이자를 갚는 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3억5천위안 상당의 3년 만기 채권을 5.8%의 금리에 공동 발행했다.
중국 허난성의 중소기업인 허난산리(河南三李) 탄소제품은 27일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갚을 자금이 없다고 앞서 공시했다.
이 업체는 다른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2억7천만 위안 상당의 채권을 5.9%의 금리에 발행했다.
이달 들어 선철 제조업체인 쓰촨솅다(泗川盛大) 그룹이 채권을 되갚지 못해 부도를 낸 것을 비롯, 올들어 중국에서 부도를 낸 기업은 최소 10곳에 달한다.
앞서 지난 4월에는 전력변압기를 만드는 바오딩톈웨이(保定天威)가 국유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역내 채권을 부도냈다.
10월에는 중국 중강집단공사(中國中鋼集團公司·시노스틸)가 채권에 대한 이자 20억 위안을 갚지 못해 부도를 냈다. 중국 시멘트업체 중국산수수니집단(中國山水水泥集團)은 지난달 만기도래한 채권 20억 위안(3천600억원)을 상환하지 못해 부도를 맞았다.
중국 기업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의 저금리 자금을 흡수하기 위해 채권발행을 크게 늘렸지만, 올들어 중국 경제가 25년만에 최악의 성장둔화에 빠지면서 회사채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의 금리정상화가 시작되면서 중국에서 자본유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위안화 절하 압력까지 맞물려 앞으로도 부도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12개 신흥국의 비금융 기업부채 23조4천850억 달러 중 중국의 비금융 기업부채가 가장 많은 17조2천730억 달러를 차지했다. 이 중 달러 부채비율은 5%에 불과했다.
중국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내년 중국정부의 중요한 정책목표는 금융위기를 방지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과다채무를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지만 금융시장에서는 명백히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증권은 “앞으로 중국 민간기업과 국유기업들의 부도가 계속 속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작년부터 6차례 금리를 내려 5년만에 최저치로 떨어뜨렸지만, 부도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3분기 중국은행들이 보유한 부실채권(NPL)은 전분기에 비해 10% 늘어난 1조2천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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