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기내 난동 남성 제압… ‘알라신 만나겠다’

루프트한자 기내 난동 남성 제압… ‘알라신 만나겠다’

입력 2015-12-07 11:29
수정 2015-12-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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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중이던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기 안에서 항공기 비상문을 열려고 한 남성이 승무원들에게 저지당해 당국에 넘겨졌다.

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이륙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 안에서 한 남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출입구를 열려고 시도하다 승무원 등에 의해 제압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루프트한자 대변인은 운항하는 항공기 문은 손으로 열리지 않는다면서 이 남성의 신분과 제압 상황 등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세르비아의 국영 RTS TV는 이 남성이 미국 여권을 소지한 요르단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에어버스 A319 기종인 이 항공기가 오스트리아 상공을 지날 때 조종실에 들어가겠다며 문을 두드렸고, 문을 열지 않으면 비상구를 열겠다고 협박하다가 마침 항공기에 탔던 세르비아 핸드볼 선수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당했다.

이 남성은 승객들과 함께 ‘알라신을 만나겠다’는 말을 했다고 RTS는 보도했다.

세르비아 핸드볼 팀 코치인 밀란 주키치는 “그가 이륙 전부터 좌석을 세 차례나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매우 불안해하는 모습이었다”며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 조종실 문을 두드리기에 승무원과 우리 팀 코치가 그를 좌석에 앉혔고, 도착할 때까지 일어나지 못하도록 선수 두 명이 감시했다”고 세르비아 민영 TV에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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