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1995년 일본 채권 시장에서 발행한 20년 만기 엔화 채권(사무라이 채권)을 기일에 맞춰 상환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사무라이 채권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미즈호 은행은 그리스 정부가 14일 만기를 맞는 사무라이 채권 116억엔을 이 채권 보유자인 금융기관과 헤지펀드, 개인투자자들에게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문제의 사무라이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 지급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혀 상환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사무라이 채권에 대한 상환이 무사히 이뤄짐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디폴트 위기를 일단 피한 셈이다.
하지만 17일에 그리스 국채 7천600만 유로에 대한 이자 지급이, 이어 20일에는 유럽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35억 유로에 대한 원금 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의 사무라이 채권은 1995년 7월에 200억엔 규모로 발행됐다. 이 채권은 표면금리가 연 5.8%로 당시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했으며 남은 채권 잔액은 116억엔이었다.
사무라이 채권은 발행규모가 적지만 상환이 지체되면 신용평가사가 그리스 국채의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연합뉴스
사무라이 채권 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미즈호 은행은 그리스 정부가 14일 만기를 맞는 사무라이 채권 116억엔을 이 채권 보유자인 금융기관과 헤지펀드, 개인투자자들에게 상환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재무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문제의 사무라이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 지급에 필요한 절차를 모두 마쳤다”고 밝혀 상환 의사를 분명히 한 바 있다.
사무라이 채권에 대한 상환이 무사히 이뤄짐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디폴트 위기를 일단 피한 셈이다.
하지만 17일에 그리스 국채 7천600만 유로에 대한 이자 지급이, 이어 20일에는 유럽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35억 유로에 대한 원금 상환이 기다리고 있다.
문제의 사무라이 채권은 1995년 7월에 200억엔 규모로 발행됐다. 이 채권은 표면금리가 연 5.8%로 당시 일본 국채 금리보다 높아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입했으며 남은 채권 잔액은 116억엔이었다.
사무라이 채권은 발행규모가 적지만 상환이 지체되면 신용평가사가 그리스 국채의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도 있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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