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직자 또 성추문…여성과 나체사진 유포

중국 공직자 또 성추문…여성과 나체사진 유포

입력 2015-07-03 11:58
수정 2015-07-0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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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공직자들의 성추문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장시(江西)성 안위안(安遠)현 쿵톈(孔田)진의 부진장(副鎭長·한국의 동장과 유사)인 덩웨이(鄧衛)가 한 여성과 나체로 침대에 누워있는 사진이 중국 인터넷을 통해 유포됐다.

사진 속의 남자는 안경을 쓴 채 입을 벌린 젊은 여성과 침대에 누워 카메라 렌즈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사진을 공개한 제보자들은 “덩웨이가 샤오(肖)모씨와 성관계를 갖고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기 위해 동의하에 사진을 찍었으나, 나중에 태도가 돌변했다”면서 부적절한 성관계 사실을 사정당국에 제보하기 위해 사진을 공개했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사진 속의 남자가 덩웨이가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면직 처분을 내렸고 현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덩웨이는 “사진이 찍힌 뒤에 상대방 측에서 10만 위안(약 1천800만원)을 요구했다”면서 자신이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사건 하루 전에도 푸젠(福建)성에서 당정고위 간부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금품을 갈취한 사건이 발생,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앞서 2012년에는 충칭(重慶)에서 구 당위원회 서기인 레이정푸(雷政富) 등 21명의 당정간부와 국유기업 간부들의 성관계 동영상이 유출된 이른바 레이정푸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이밖에도 중국에서는 지난해 쑤저우(蘇州)와 산시(陝西)성에서 간부들의 나체 사진이 잇따라 공개되는 등 공직자들의 성추문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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