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한 미 연방인사관리처(OPM) 전산시스템 해킹의 배후로 중국이 지목되면서 미국과 중국 간 사이버안보 갈등이 격해질 조짐이다.
미국 정부는 해킹의 배후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공식적으로 내놓고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이 해킹 배후일 가능성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섣부른 결론을 내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생산적”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해킹의 배후가 중국이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들이 미국에 대한 광범위한 인물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미국 기업들의 정보를 훔친 혐의로 ‘3PLA(중국 인민해방군 제3총참모부) 산하 61398부대 소속원 5명을 기소, 미-중 갈등이 고조됐다. 3PLA가 지휘하는 61398부대는 ‘중국정부의 해커부대’로 조명받았다.
작년 7월 월스트리트저널은 ‘3PLA’가 중국이 비밀리에 전 세계 통신망을 감시하는 ‘중국판 NSA(미 국가안보국)’라고 소개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앙군사위원회(CMC)의 통제를 받는 중국군 핵심 조직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같은 달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해커들이 수년간 미국 국방부 같은 주요 정부기관 전산망을 해킹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규모가 작은 정부 산하기관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관을 공격한 해커가 중국 정부를 대신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정밀한 공격 수법으로 미뤄 중국 정부가 역할을 한 것으로 미 관리들은 보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작년 10월에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잘 조직된 중국 해커’들에 의한 미국 기업·정부 전산망 공격 가능성도 제기했다.
FBI는 전산보안 관련업계에 발송한 비공개 통지문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61398부대보다 더 은밀하고 활발한 국가 지원 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커들의 목적은 “장기간에 걸쳐 미국 기업과 정부로부터 가치있는 정보를 절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미-중간 사이버안보 갈등은 해가 갈수록 고조, 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 못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중 관계를 움직여갈 50인을 선정한 ‘퍼시픽 파워인덱스’에 작년 5월 미국이 해킹 혐의로 기소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왕둥(王東)을 포함해 올해도 사이버안보 문제로 미-중 간 대립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해킹의 배후를 밝히지는 않았으며, 조사 중이라는 입장만 공식적으로 내놓고 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중국이 해킹 배후일 가능성을 보도한 로이터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섣부른 결론을 내는 것은 무책임하고 비생산적”이라고 반발했다.
하지만 상당수 미국 언론들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와 관련된 해커의 소행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번 해킹의 배후가 중국이며,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해커들이 미국에 대한 광범위한 인물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5월 미국 기업들의 정보를 훔친 혐의로 ‘3PLA(중국 인민해방군 제3총참모부) 산하 61398부대 소속원 5명을 기소, 미-중 갈등이 고조됐다. 3PLA가 지휘하는 61398부대는 ‘중국정부의 해커부대’로 조명받았다.
작년 7월 월스트리트저널은 ‘3PLA’가 중국이 비밀리에 전 세계 통신망을 감시하는 ‘중국판 NSA(미 국가안보국)’라고 소개하면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앙군사위원회(CMC)의 통제를 받는 중국군 핵심 조직이라는 분석도 전했다.
같은 달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해커들이 수년간 미국 국방부 같은 주요 정부기관 전산망을 해킹한 데 이어 최근에는 규모가 작은 정부 산하기관도 공격 목표로 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기관을 공격한 해커가 중국 정부를 대신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정밀한 공격 수법으로 미뤄 중국 정부가 역할을 한 것으로 미 관리들은 보고 있다고 NYT는 설명했다.
작년 10월에는 미 연방수사국(FBI)이 ‘잘 조직된 중국 해커’들에 의한 미국 기업·정부 전산망 공격 가능성도 제기했다.
FBI는 전산보안 관련업계에 발송한 비공개 통지문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61398부대보다 더 은밀하고 활발한 국가 지원 해커들”이 활동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해커들의 목적은 “장기간에 걸쳐 미국 기업과 정부로부터 가치있는 정보를 절취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붙였다.
미-중간 사이버안보 갈등은 해가 갈수록 고조, 양국의 정치·경제적 갈등 못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중 관계를 움직여갈 50인을 선정한 ‘퍼시픽 파워인덱스’에 작년 5월 미국이 해킹 혐의로 기소한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 왕둥(王東)을 포함해 올해도 사이버안보 문제로 미-중 간 대립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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