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서 헬기추락…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 등 4명 사망

네팔서 헬기추락…국경없는의사회 의료진 등 4명 사망

입력 2015-06-03 03:35
수정 2015-06-03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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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2일(현지시간) 국경없는의사회(MSF) 소속 의료진 등 4명이 탄 헬리콥터가 지진 구호활동을 하고 돌아오다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이날 오후 4시20분께 카트만두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 야무나 마을 인근에서 민간항공사인 마운틴 헬리콥터 소속 9N-AJP 헬기가 전선에 부딪혀 추락했다고 현지 일간 네팔리타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헬기에는 네덜란드 국적 여의사 1명 등 MSF 소속 의료진 3명과 조종사 1명이 타고 있었다. 네덜란드 여의사 외에 다른 희생자는 모두 네팔인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인근 산간 마을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구호물자를 전달한 뒤 카트만두로 돌아오던 중이었다.

네팔군은 희생자의 시신을 모두 수습해 카트만두의 병원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미 해병대 대원 6명과 네팔 군인 2명 등 8명이 탑승한 미국 해병대 소속 UH-1Y 휴이 헬기가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돌라카 지역 히말라야 고산지대를 비행하다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기도 했다.

네팔에서는 지난 4월 25일 규모 7.8의 강진과 5월 12일 규모 7.3의 지진이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8천600명 이상 사망했으며 50만채의 집이 완전히 붕괴하고 27만채가 부서졌다.

유엔은 네팔 전역에서 280만명이 인도적 구호가 필요하며 이 가운데 산악지대에 사는 86만여명은 음식 등 물자 부족으로 시급한 구호 조치가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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