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올해 경제 ‘고통지수’ 세계 4번째로 낮아”<블룸버그>

“韓, 올해 경제 ‘고통지수’ 세계 4번째로 낮아”<블룸버그>

입력 2015-03-04 09:07
수정 2015-03-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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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인플레 합산 지수…태국 제일 낮고, 베네수엘라 가장 높아

우리 국민이 올해 세계 주요국 국민 중 경제적으로 가장 덜 고통스러운 축에 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내놓은 올해 ‘고통지수’(misery index) 전망에서 한국은 조사대상 51개국 중 4번째로 고통지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통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단순하게 합한 것으로 이 지수가 높을수록 실업자가 많고 물가가 올라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지수가 낮을수록 실업자가 적고 물가도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국민의 경제적 고통이 개선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의 2015년 고통지수 전망치는 4.8로 태국(1.6), 스위스(2.4), 일본(4.5)에 이어 4번째로 낮았다.

그 뒤를 이어 대만(4.88), 덴마크(5.7), 중국(5.8), 미국(5.85), 노르웨이(5.95), 영국(6) 등이 10위권을 형성했다.

블룸버그는 태국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모두 0%대로 낮아 지수가 좋게 나왔지만 실제로 국가가 부유하지는 않다며 “선진국의 생활수준까지 이르려면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또 2위인 스위스는 올해 실업률이 3.3%, 물가상승률이 -0.9%로 예상된다며 스위스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4위임을 고려할 때 사실상 가장 경제적으로 덜 고통스러운 나라라고 시사했다.

올해 고통지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나라는 베네수엘라로 물가가 올 한해 78.5%나 올라 고통지수 역시 8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아르헨티나(32), 남아프리카공화국(29.3), 우크라이나(27) 그리스(23.4), 스페인(22.25), 러시아(19.9), 크로아티아(18.15), 터키(16.35), 포르투갈(13.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통지수는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것으로 지수 산출이 쉽고 단순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소득증가율, 분배상황, 경제성장의 내용과 질 등이 전혀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국민의 경제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보여주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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