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유명 소년 합창단에서 수십년에 걸쳐 단원들에 대한 육체적 학대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남부 바바리아 주 레겐스부르크 주교관구는 24일(현지시간) 대성당 소속의 레겐스부르크 돔슈파첸 소년합창단에서 1953년부터 1992년까지 육체적 학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소년들은 주먹, 막대, 열쇠 뭉치 등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육체적 학대를 폭로한 72명에게 1인당 2천500유로(313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이는 배상이 아니라 소년들이 받은 고통에 대한 상징적 인정”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8∼10세 단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폭력을 당한 후 계속 공포 속에서 지냈던 것으로 관구 측의 초기 조사에서 확인됐다.
폭력이 계속된 기간에 합창단 단장을 지낸 성직자는 이미 사망했으며 게다가 형사법과 민사소송법의 시효도 소멸된 상황이다.
’성당의 참새들’이라는 뜻인 레겐스부르크 돔슈파첸 소년합창단은 지난 1976년 1천번째 생일을 맞는 등 독일 소년 합창단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독일 남부 바바리아 주 레겐스부르크 주교관구는 24일(현지시간) 대성당 소속의 레겐스부르크 돔슈파첸 소년합창단에서 1953년부터 1992년까지 육체적 학대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소년들은 주먹, 막대, 열쇠 뭉치 등에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육체적 학대를 폭로한 72명에게 1인당 2천500유로(313만원)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이는 배상이 아니라 소년들이 받은 고통에 대한 상징적 인정”이라고 말했다.
합창단에서 활동하던 당시 8∼10세 단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폭력을 당한 후 계속 공포 속에서 지냈던 것으로 관구 측의 초기 조사에서 확인됐다.
폭력이 계속된 기간에 합창단 단장을 지낸 성직자는 이미 사망했으며 게다가 형사법과 민사소송법의 시효도 소멸된 상황이다.
’성당의 참새들’이라는 뜻인 레겐스부르크 돔슈파첸 소년합창단은 지난 1976년 1천번째 생일을 맞는 등 독일 소년 합창단들 가운데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 순회공연을 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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