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매운 성분, 다이어트에 도움”<미국 연구팀>

“고추 매운 성분, 다이어트에 도움”<미국 연구팀>

입력 2015-02-10 11:13
수정 2015-0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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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 매운맛을 나게 하는 성분인 캅사이신(capsaicin)이 대사를 촉진,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와이오밍 대학 약학대학 연구팀은 캅사이신이 지방 과잉섭취에도 불구하고 체중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쥐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

캅사이신은 에너지 연소를 촉발하는 수용체(TRPV1)를 자극, 고지방 섭취에 의한 비만을 억제한다고 연구를 주도한 비베크 크리슈난 연구원이 밝혔다.

보통 쥐와 유전조작을 통해 이 수용체를 제거한 쥐에 캅사이신이 0.01% 섞인 고지방 먹이를 준 결과 보통 쥐들만 체중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쥐들은 먹는 양에 상관없이 체중증가 억제 효과가 나타났다.

이 쥐들은 대사활동과 에너지 연소가 크게 증가한 반면 수용체가 제거된 쥐들은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 수용체는 에너지로 쓰고 남은 지방을 저장하는 백색지방 세포와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 세포에 들어있는데 캅사이신이 백색지방 세포를 갈색지방 세포로 전환시키기 때문에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나노분자를 이용해 캅사이신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게 하는 약을 개발하면 비만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발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볼티모어에서 열리는 미국생물물리학회(Biophysical Society)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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