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흡연연령 21세로 상향 추진 ‘관심’

미국서 흡연연령 21세로 상향 추진 ‘관심’

입력 2015-01-23 07:19
수정 2015-01-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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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워싱턴주 추진계획…뉴저지·유타·콜라라도 번번이 실패

미국에서 흡연 제한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언론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의 워싱턴 주(州)가 흡연 연령을 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봅 퍼거슨 워싱턴 주 법무장관은 흡연 제한 연령을 현행 18세에서 21세로 크게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흡연 연령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2년간 뉴저지·유타·콜라라도 등 3개 주에서 관련 입법을 추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워싱턴 주가 입법에 성공하면 미국 주정부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흡연 연령을 높인 곳이 된다.

다만, 미국 내 일부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에서 흡연 연령을 높인 경우는 있다.

워싱턴 주가 흡연 연령은 높이려는 것은 이들 소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효과 때문이다.

실제로 매사추세츠 주의 니덤 지역은 지난 2005년 흡연 연령을 21세로 높였다. 그랬더니 2012년에는 이 지역 고교생 흡연율이 인근 지역보다 56%나 낮았다.

특히 워싱턴 주는 적잖은 성인 흡연자들이 “난 더이상 10대가 아니야”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흡연한다는 점을 들어 흡연 연령을 높이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연방정부의 2012년 통계를 보면 흡연자의 90% 이상은 19세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내용의 개정안이 통과되면 워싱턴주 내에서만 담배로 인한 세수가 연간 2천만 달러(216억9천400만 원)나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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