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사이버조정관 “소니해킹, 표현 자유 겨냥”

미 백악관 사이버조정관 “소니해킹, 표현 자유 겨냥”

입력 2015-01-07 10:23
수정 2015-01-0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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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보안전문가들은 ‘소니해킹 북한책임’에 계속 의문

지난해 발생한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 영화사)에 대한 해킹 공격이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의 핵심 가치 중 하나에 대한 공격이라고 마이클 대니얼 미국 백악관 사이버안보 조정관이 강조했다.

대니얼 조정관은 6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소니 해킹 사건의 목적은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려는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가) 사회의 필수 기반시설은 아니라 하더라도 미국이 상당이 중요히 여기는 가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정부가 이번 해킹 행위에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내용의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했고, 미국 정부는 지난 2일 정찰총국 등 북한 기관 3곳과 개인 10명을 제재 대상 명단에 올리는 등의 대북 추가 제재 조치를 취했다.

소니 해킹 사건이 북한 책임이라고 발표한 데 대해 미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최근 “(북한 책임을 입증할) 민간 전문가들이 접근하지 못하는 기밀 정보채널이 있다”고까지 말했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계속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미국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주립대(UC샌타바버라) 전산학과의 조반니 비그나 교수는 이날 UC샌타바버라 학보를 통해 “북한의 소행이라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고, 전산보안 분야 민간단체인 ‘사이버 컨시퀀스 유니트’의 스콧 보그 대표는 “북한 소행이라고 판단하기에는 지금까지 나타난 증거가 모두 모호하고 정황에만 기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사이버보안업체 노스 코퍼레이션에서 FBI에 이번 소니 해킹 사건이 소니 영화사에 불만을 품고 퇴사한 전직 정보기술(IT) 담당 직원 등 6명의 소행일 수 있다는 내용의 자체 조사 결과를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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