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유명사진 촬영한 거장 르네 뷔리 사망

체 게바라 유명사진 촬영한 거장 르네 뷔리 사망

입력 2014-10-21 00:00
수정 2014-10-21 08: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처칠 찍으며 사진 입문…피카소·카스트로 등 유명인사 촬영

1960년대 쿠바 혁명기에 시가를 문 체 게바라의 흑백 사진을 찍어 유명해진 스위스의 사진 거장 르네 뷔리가 사망했다. 향년 81세.

세계적 보도사진 작가그룹인 매그넘은 암으로 투병하던 뷔리가 20일(현지시간) 취리히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마틴 파 매그넘 회장은 “뷔리는 전후의 위대한 사진가였을 뿐만 아니라 매우 넉넉한 사람이었다”면서 “매그넘에 대한 헌신과 (사진으로) 이야기를 전달하고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출중한 능력이 그의 유산”이라며 애도했다.

1933년생인 뷔리는 10대 소년이었던 1946년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스위스를 방문해 카퍼레이드를 하자 아버지의 카메라로 처칠의 모습을 담으면서 사진에 발을 들였다.

23세에는 농아학교를 찍어 ‘농아를 위한 탄주’라는 제목을 붙인 사진이 미국 잡지 라이프에 실리면서 주목받았다.

1956년 매그넘에 합류한 뷔리는 1963년 미국 언론과 인터뷰 중 시가를 피우며 상념에 잠긴 듯한 전설적 혁명가 체 게바라의 모습을 찍었다. 이 사진은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가 유명해졌다.

뷔리는 나중에 체 게바라에 대해 “오만한 사람이지만 매력이 있었다. 우리에 갇힌 호랑이 같았다”고 회고했다.

이 밖에도 세계적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을 지낸 피델 카스트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등의 사진을 연달아 촬영했다.

유명인사의 사진을 찍는 법에 대해 뷔리는 “불도저처럼 덤벼들면 안 된다”면서 섬세한 접근을 강조했다.

뷔리는 중동과 아시아, 남미 등 세계 각지를 누비며 취재활동을 했다. 그가 남긴 사진 30만 장은 스위스 로잔의 엘리제 사진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117년 만의 기록적 폭염 속에서 서울지하철 일부 역사가 체감온도 40도에 가까운 ‘찜통’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향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영등포 제4선거구)은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지하철 각 호선 주요 역사 17개 역을 대상으로 오전 8시, 오후 3시, 오후 6시의 온도를 표본 측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옥수역의 경우 24일 오후 3시 39.3도, 오후 6시 38.1도를 기록하는 등 시민들은 ‘찜통역’을 경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2호선 성수역 또한 24일 오후 39도를 기록하는 등 매우 높은 온도를 기록했으며 조사한 3일간 오전 8시 온도 역시 30도를 넘겨 오후 기록보다는 낮지만, 서울지하철 기준온도(가동기준온도 29℃)보다 높은 것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지하역사인 아현역(최고 31.2도), 한성대입구역(최고 31.5도), 서울역(30.5도)도 조사 기간 내 오후뿐만 아니라 아침 시간대에도 이미 29~30도를 기록하여 시민들이 온종일 더위에 노출되고 있으며, 실제 체감온도는 측정치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상역사에 비해 지하역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지만, 밀폐 구조로 인해 공기가
thumbnail - 김지향 서울시의원 “지상은 39도, 지하도 31도 넘었다···서울지하철 폭염 재난수준”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