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매체 “4시간 짜리 교육”…”1차 파견 병력 안전도 우려”
에볼라 확산을 막으러 서아프리카에 파견되는 미군 병력이 허술한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데일리비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데일리비스트는 미군 병력이 서아프리카에 배치되기 전 육군 전염병연구소(USAMRIID)에서 받는 에볼라 관련 교육이 보호장비 착용, 탈의, 오염 제거, 확인검사 등에 관한 것으로 고작 4시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을 걱정하는 병사들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 같은 짧은 교육과정이 사기를 꺾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또 파견 병력 중 USAMRIID 소속 일부는 라이베리아의 연구소에서 이뤄지는 에볼라 검사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우려가 높다고 우려했다.
1차로 라이베리아와 세네갈에 파병된 500명의 안전 문제도 제기됐다.
데일리비스트는 이들이 호텔과 정부기관 건물에 머물며 현지인 접촉을 최소화하기는 하지만 라이베리아군과 자주 접촉하거나 현지 의료요원 교육을 맡은 이들도 있다고 전했다.
또 이들은 현지 운전기사를 고용하고 차량을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이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USAMRIID는 “4시간이면 2명으로 이뤄진 한 팀이 병력 50명을 교육할 수 있다”면서 “각자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의 단계별로 교육이 마련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미군 병사들이 에볼라 환자를 직접 접촉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감염위험이 비교적 작다면서 병사들의 안전을 고려해 호텔을 숙소로 선택했다고 부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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