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이 서남부 게레로주에서 지난달말 실종된 대학생 43명의 행방을 찾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안보 내각에 “주저할 필요도 없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의무는 바로 학생들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가 17일 보도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 국민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의 가족에 연대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멕시코 헌법체계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헤수스 무리요 카람 검찰총장과 3시간 동안 독대를 하고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다.
집권 제도혁명당을 포함한 국민행동당 등 여야 정당의 대표들도 별도로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대 소속인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게레로 이괄라 시에서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을 철폐하라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 등과 충돌했다.
시위 과정에서 학생을 포함한 시민 등 6명이 경찰과 복면을 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경찰과 지역의 갱단이 결탁해 시위 진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을 포함한 범죄조직원 등 50여 명이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검찰은 갱단의 두목이 학생 17명을 끌고 가 처치할 것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시체 28구가 집단으로 매장된 무덤이 발견돼 실종 학생들의 유전자와 대조했으나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수사당국은 기마경찰과 수색견까지 동원해 이 일대 야산에서 시신이 매장된 10개 안팎의 구덩이를 추가로 발견해 유전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게레로의 휴양지인 아카풀코에서는 학생과 시민단체 등 수백명이 “학생들을 살려내라”고 요구하면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최근 게레로 주도 칠파신고에서도 실종 학생들의 구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해 주정부 청사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파손되기도 했다.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페냐 니에토 정부 최대의 인권 유린 사례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안보 내각에 “주저할 필요도 없이, 우리가 당면한 가장 시급한 의무는 바로 학생들을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멕시코 신문 엑셀시오르가 17일 보도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 국민과 함께 실종된 학생들의 가족에 연대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멕시코 헌법체계를 시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헤수스 무리요 카람 검찰총장과 3시간 동안 독대를 하고 사건의 수사 상황을 보고받았다.
집권 제도혁명당을 포함한 국민행동당 등 여야 정당의 대표들도 별도로 만나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대 소속인 학생들은 지난달 26일 게레로 이괄라 시에서 시골 교사의 임용 차별을 철폐하라고 주장하면서 시위를 벌이다 경찰 등과 충돌했다.
시위 과정에서 학생을 포함한 시민 등 6명이 경찰과 복면을 한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경찰과 지역의 갱단이 결탁해 시위 진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을 포함한 범죄조직원 등 50여 명이 수사 선상에 오른 가운데 검찰은 갱단의 두목이 학생 17명을 끌고 가 처치할 것을 지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괄라 인근 야산에서 시체 28구가 집단으로 매장된 무덤이 발견돼 실종 학생들의 유전자와 대조했으나 일치하지 않은 것으로 판명돼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졌다.
수사당국은 기마경찰과 수색견까지 동원해 이 일대 야산에서 시신이 매장된 10개 안팎의 구덩이를 추가로 발견해 유전자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날 게레로의 휴양지인 아카풀코에서는 학생과 시민단체 등 수백명이 “학생들을 살려내라”고 요구하면서 거리시위를 벌였다.
최근 게레로 주도 칠파신고에서도 실종 학생들의 구명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해 주정부 청사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파손되기도 했다.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이번 사건이 페냐 니에토 정부 최대의 인권 유린 사례가 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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