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 거점은 시리아 락까…이라크군 출신 다수 포함
이라크와 시리아 일부를 장악한 급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핵심 지도부 인사 대부분이 이라크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는 19일(현지시간) IS 핵심 지도부 인사 20명 가운데 시리아인 1명을 제외한 19명이 이라크인이며 다만 IS의 제1 거점은 시리아의 락까 지역이라고 보도했다.
IS 최고지도자는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로 알려진 이브라힘 아와드 알바드리로 이라크의 성직자이자 이슬람학 강사 출신이라고 방송은 소개했다.
2004년 미군에 체포돼 이라크 남부 부카 기지 수용소에 구금됐다가 2009년 여름 풀려나자 알카에다에 가입했다.
알바그다디에 이은 IS의 2인자는 파델 알히얄리(아부 무슬림 알투르키)로 이라크군 장교 출신이다.
이 밖에 IS 군사 총책인 아드난 이스마일 네즘(아부 압둘라흐만 알밀라위)와 외국 용병 모집 총책인 압둘라 아흐메드 알마쉬하다니(아부 알카심) 등이 있다.
유일한 시리아인 지도부 인사는 아부 무함마드 알아드나니로 알려진 타하 소브히 팔라하로 IS의 공보 총책이자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한편 IS가 이라크에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며 세를 넓히는 과정이 이라크군 출신이 IS 지휘부에 다수 포함됐음을 보여준다고 방송은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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