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발병국가에 항공기 운항 가능”

WHO “에볼라 발병국가에 항공기 운항 가능”

입력 2014-08-15 00:00
수정 2014-08-1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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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로는 감염되지 않아…체액 직접 접촉외 위험 적어”

세계보건기구(WHO)는 14일(현지시간) 서부 아프리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국가를 항공기로 여행해도 전염 위험이 매우 낮다며 이들 국가에 항공기를 운항할 수 있다고 밝혔다.

WHO 전염병 대응 담당 국장인 이사벨 뉘탈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럽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 바이러스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이 아니다”면서 “에볼라 감염자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이 없으면 감염 우려가 매우 적다”며 이같이 말했다.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 매개체가 되는 감염자의 체액은 혈액, 땀, 토사물, 설사분비물 등이 있다.

뉘탈 박사는 “현실적으로 에볼라 감염자가 여행하기가 매우 힘들고, 또 에볼라 감염 환자의 이동도 금지된 상태”라며 “설령 감염 국가에 간다 하더라도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의 공항에서 철저한 방역활동을 하는 상태여서 비행기에서 에볼라 감염 환자를 만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뉘탈 박사는 또 “에볼라에 감염된 사람이 전염을 시작하는 것은 고열 등 각종 증후가 나타난 이후”라면서 “땀을 통한 전염도 환자가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마지막 단계에서나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볼라 바이러스의 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는 환자가 사망했을 때이며 따라서 시신을 직접 만지거나 씻기는 등의 아프리카 전통 장례식을 전후해서 전염 위험이 가장 높다”면서 “이런 점을 고려해 에볼라 발병의 70%를 차지하는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등 3개 국가 국경이 접하는 삼각주 일대 주민의 통행을 전면 금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나다가 기증한 시험용 백신을 언제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뉘탈 박사는 “일단 지금까지 시험을 통해 나타난 여러 결과를 살펴봐야 한다”면서 “안정성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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