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2012년 12월 취임 후 첫 양국 외교장관 회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9일 밤 미얀마에서 첫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양국관계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외무상은 10일 오전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확인한 뒤 “나는 (왕 부장과) 관계개선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화가) 상당히 오랫동안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양측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양측이 어떤 안건들을 주로 논의했고 회담이 몇 시간 동안 열렸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양측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올해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회담하는 문제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APEC 정상회의 때 중일 정상회담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왕 부장과 기시다 외무상의 이번 접촉은 2012년 12월 아베 총리가 취임한 이후 처음 열린 중일 외교장관 회담이다.
홍콩 봉황위성TV 등 중국언론도 일본언론을 인용, 회담개최 사실을 속보형태로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서는 아직 중일 외교장관 회담에 관한 자료는 찾아볼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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