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권 재도전 여부 결정은 ‘힘든 선택’ 고백

힐러리, 대권 재도전 여부 결정은 ‘힘든 선택’ 고백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1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차기 대권 주자의 미래 비전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무척 높을 것이다. 부정적 공격은 승부수가 될 수 없다.”

힐러리 클린턴(66) 전 미 국무장관은 회고록 ‘힘든 선택들’(Hard Choices) 출간 첫날인 10일(현지시간) 고향 시카고에서 열린 대규모 강연회에서 “(나는) 두 번째 대권 도전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지만 누가 출마하든 대통령 후보에 대한 국민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부정적 공격이 아닌 긍정적인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에서 열린 식품마케팅기구·전미 청과물협회(UFPA) 연례행사에서 4천여 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연설했다.

미국의 전 대통령 부인이자 전 연방상원의원이고 전 국무장관인 그는 “의회 당파싸움과 교착상태로 인해 미국의 경제력·군사력에 대한 세계의 평가가 절하됐다”며 “현재 미국 정치 시스템 안에 논란과 불일치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회고록 제목 ‘힘든 선택들’을 차용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는 일은 단순히 ‘뛸 것인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 이상의 ‘매우 힘든 선택’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미국의 미래를 위한 당신의 비전은 무엇인가. 미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공격과 부정적 잡음을 이겨내고 미국에 긍정적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을 목표지점까지 이끌어 갈 수 있을까’를 대권 도전 결정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8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에 패했다.

그는 “국무장관 재임기간 가장 많이 들은 질문 중 하나가 ‘어떻게 전 경쟁자를 위해 일할 수 있나’였다. 사람들에게 민주주의가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싶어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기로 결심했다”며 “워싱턴은 그같은 민주주의 정신을 회복해야 한다. 뜻을 모아 일하면서 타협이 나쁜 말이라는 생각을 극복해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미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와 이후 연방정부 폐쇄 위기 당시 미국의 리더십에 의존해있는 여러 국가가 다같이 위기감을 느꼈다”며 “미국의 리더십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니다. 세대를 거듭하면서 쌓아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득 불평등, 벵가지 사건, 이민개혁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시카고를 방문하기 전 뉴욕 맨해튼의 대형 서점체인 ‘반스앤드노블’(Barns and Noble)에서 회고록 첫 사인회를 가졌다. 그는 11일 미국의 첨단기술 혁신가들이 모이는 ‘2014 시카고 아이디어 위크’ 행사에서 회고록에 대해 이야기하고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매뉴얼 시장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자금모금 총책을 맡았고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선임고문을 역임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클린턴 전 장관과 함께 일했다. 한편 클린턴 전 장관은 앞으로 2주동안 미 전역의 15개 이상 도시를 돌며 북투어를 갖는다.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이 지난 25일 SH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공사)의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첫 대상지인 노원구 공릉1단지아파트를 찾아 저장강박 의심세대 거주환경 개선과 특별 소독에 직접 참여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공릉1단지 임대단지 내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로 인하여, 인접 거주 세대 및 공용공간 위생이 불량해진다는 민원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SH공사에서 예산을 투입하여 진행했다. 공릉1동 주민센터 및 지역사회 자원봉사자 약 15명과 함께 서준오 의원, 그리고 공릉동을 지역구로 둔 오금란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2)이 구슬땀을 흘렸다.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공릉1단지 아파트는 1994년 12월에 입주한 총 1395세대가 거주하는 SH공사의 영구임대 아파트이다. 지어진 지 30년이 되어 주거환경이 열악한 상태인 탓도 있지만, 일부 저장강박 의심세대의 세대 내 과다한 적치물과 소독거부로 인한 해충 발생, 번식이 주변 주민들을 힘들게 하고 있었다. 서 의원은 매주 일요일, 우원식 국회의장(서울노원구갑)과 함께 노원구 3곳에서 현장민원실을 운영 중인데, 공릉1단지 방역이 필요하다는 민원도 여기에서 접수되었다. 유사한 민원이 지속
thumbnail - 서준오 서울시의원, 공릉1단지 주거위생 개선 시범사업 직접 참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