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로열 발레단 중견 단원, 모스크바 공연 보이콧

英 로열 발레단 중견 단원, 모스크바 공연 보이콧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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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의 동성애자 탄압 정책에 항의

영국 로열 발레단 단원 2명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反) 동성애법을 입법한데 대한 항의 표시로 모스크바 공연에 불참키로 했다고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가 1일 보도했다.

로열 발레단의 러시아 공연은 10여년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불참의사를 밝힌 무용수는 남녀 중견 단원으로 알려졌다.

고전 발레의 종주국으로 인식되는 러시아에서의 공연에 불참키로 한 이들 무용수의 결정은 푸틴 대통령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로열 발레단 측은 두 무용수의 보이콧에도 불구하고 17일부터 22일까지 모스크바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열 발레단 대변인은 “96명 단원들 가운데 2명이 보이콧을 했으며 5~6명이 가정 사정으로 모스크바에 못간다. 단원들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다. 몇몇 단원이 못가더라도 공연을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변인은 보이콧을 선언한 무용수들이 동성애자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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