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미 가톨릭교구, 650억 보상금 조성

‘성추문’ 미 가톨릭교구, 650억 보상금 조성

입력 2013-07-02 00:00
수정 2013-07-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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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과 그에 따른 피소 과정에서 파산 보호를 신청한 미국 가톨릭 밀워키 대교구가 사건 발생 당시 자체 대응책을 마련했음을 보여주는 문서들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밀워키 대교구측이 공개한 문서들에 따르면 성적 학대 사건 이후 밀워키 대교구에서는 문제를 일으킨 사제들의 성직을 박탈하고 피해자 위로용으로 5천700만 달러(약 6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문서 중에는 2003년 밀워키 대교구장이던 티머시 돌런 추기경이 그때 교황에 선출되기 전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에게 사제 성추행의 사회 문제화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편지도 있었다.

이 문서들은 미국 파산법원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라 공개됐다.

성추행 피해자 가족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원고들은 밀워키 대교구가 사제들의 행위를 덮으려 시도했고, 돌런 추기경은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5천700만 달러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다.

현재 약 570명이 파산법원에서 밀워키 대교구를 상대로 성추행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돌런 추기경은 현재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 의장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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