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 투르크멘 대통령 생일 공연 구설수

제니퍼 로페즈, 투르크멘 대통령 생일 공연 구설수

입력 2013-07-01 00:00
수정 2013-07-0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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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44)가 철권 통치를 펴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을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구설수에 올랐다.

제니퍼 로페즈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중국 국영 석유 전문 업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해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대통령에게 “생일을 정말 축하한다”고 말한 뒤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권 탄압 문제로 국제 사회의 비판을 받는 대통령을 위해 공연을 한 것이 정당하지 않다는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투르크멘은 2012년 국제 언론 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최악의 언론 탄압국에 올랐으며 최근에는 휴먼라이츠워치(HRW)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억압적인 국가’로 비판받은 바 있다.

제니퍼 로페즈 측은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로페즈의 대변인은 공연 다음날 발표한 성명에서 “인권 문제와 관련한 것에 대해 알았다면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생일 축하 노래는 계약서에 명시돼 있지 않았지만 주최 측의 부탁으로 어쩔 수 없이 불렀던 것”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유명 가수나 배우가 독재자를 위한 공연으로 스캔들에 휘말린 경우는 이전에도 있었다.

미국 팝스타 비욘세를 비롯해 머라이어 캐리, 어셔, 라이오넬 리치, 50센트 등 세계적 스타들이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일가를 위한 공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받았고, 뒤늦게 공연 수익을 자선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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