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서 세계 최대 동성애자 축제 개최

상파울루서 세계 최대 동성애자 축제 개최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07: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궂은 날씨에도 수백만명 참가…”동성결혼 허용 분위기 확산”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의 동성애자 축제인 ‘파라다 게이’(Parada Gay)가 펼쳐졌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은 ‘파라다 게이’는 상파울루 시내 중심가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Avenida Paulista)에서 시작해 6시간 가량 이어졌다.

파울리스타 대로의 교통이 완전히 통제된 가운데 17대의 대형 행사 차량을 따라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을 벌였다.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지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졌으나 축제에는 수백만 명이 참가했다.

행사가 열린 파울리스타 대로 주변에는 1천800명의 경찰과 900명의 상파울루 시 소속 청원경찰이 배치됐다.

’파라다 게이’는 1997년 6월 처음 열린 이래 규모가 갈수록 확대됐다. 지금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캐나다 토론토를 앞서는 세계 최대의 동성애자 축제가 됐다. 기네스북에도 이 부문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올라 있다.

1997년 첫 행사 당시 2천 명이었던 참가자 수는 10년 만인 2007년 350만 명까지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해마다 300만 명 정도가 참가하고 있다.

’파라다 게이’는 카니발 축제, 국제 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 원(F1)과 함께 상파울루 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도 꼽힌다.

한편 ‘파라다 게이’는 동성결혼 합법화 움직임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2011년 10월 사상 처음으로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다. 연방대법원은 동성 부부가 일반 이성 부부와 같은 법적 권리를 갖는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사법협의회가 전국의 모든 등기소에 동성 간의 혼인신고 접수를 의무화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사법협의회는 각급 법원의 활동과 역할, 법률 해석을 자문하고 감독하는 사법부의 독립기관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중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가 지난 2010년 7월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법령을 공포했고 이후 동성결혼 부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우루과이에서도 동성결혼 허용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다. 7월 중순에는 첫 번째 합법적인 동성 부부가 탄생할 전망이다. 멕시코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동성결혼이 허용된다.

연합뉴스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25일 서초구 신반포로에 새롭게 문을 연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센터의 출범을 함께했다. 이 센터는 지적장애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일상생활과 학습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공공 평생학습 공간으로 서초구가 조성한 시설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개소식에 참여해 센터 설립 경과보고를 청취하고 주요 내빈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 및 시설 라운딩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센터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상담, 검사, 맞춤형 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형 공공지원 공간으로, 단순한 학습 시설을 넘어 생애 주기별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기반으로 마련됐다. 한편, 이 위원장은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현안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여 왔다. 서초구 내 사립학교 재정지원 확대, 청소년 유해환경 개선 캠페인 참여 등을 비롯해,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정활동을 지속해왔다. 행사를 마친 뒤 이 위원장은 “이번 센터는 단순한 교육 공간을 넘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공공의 약속”이라며 “서초
thumbnail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서초 낮은울타리 평생학습센터 개소식 참석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