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캐나다 관련 업체 ‘비상’

방글라데시 의류공장 붕괴 캐나다 관련 업체 ‘비상’

입력 2013-04-27 00:00
수정 2013-04-2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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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비판에 대표단 현지 파견…협회 대책회의

300여명이 사망한 방글라데시 사바르 공단의 의류공장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캐나다 의류업계가 현지 제조 공장에서 납품을 받아 온 윤리, 도의적 책임론으로 비상이 걸렸다.

26일(현지시간) 캐나다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유명 의류 업체가 현지에 하청 공장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비자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판 여론이 쏠리자 업계 전체가 긴급 대처에 나서는 모습이다.

캐나다 대형 의류 브랜드 업체인 조프레시와 판매 유통체인 로브로는 이날 방글라데시 사고 현장에 고위 대표단을 파견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복구를 직접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캐나다 소매협회는 오는 22일 전 회원 업체가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윤리적 제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관계자가 전했다.

협회 다이앤 브리스봐 회장은 대책회의에 언급, 모든 회원업체가 참여할지는 장담할 수 없으나 업계의 대표성이 충분히 발휘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여왔는지, 앞으로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지를 살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통체인 로브로는 이날 성명을 내고 자사 고위 대표단이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며 “비극적 사고가 일어난 원인에 대해 정확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의류 업체와 협력해 현지의 복구 노력을 지원하고 구호 및 물자 지원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브로는 자사 취급 제품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과정을 거쳐 제조돼야 한다는 자체 판매 규범을 갖고 있지만 이 기준만으로 현지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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