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여론조사…아베 지지율은 60%
일본인 절반 이상이 ‘아베노믹스’가 일본 경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아사히 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아사히가 13∼14일 실시한 정례 전화 여론조사(유효응답자 1천535명)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경제정책으로 일본 경제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이 55%로 절반을 넘었고, ‘기대할 수 없다’는 응답은 26%였다.
또 아베 내각의 정책 중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서 ‘경제 정책’이라는 답이 50%로 가장 많았고, 외교·안보(14%), 사회보장(11%), 원자력발전 및 에너지(6%), 헌법 개정(6%) 등이 뒤를 이었다.
아베 총리는 금융완화, 재정지출, 성장전략 등 세 축으로 구성된 이른바 ‘아베노믹스’로 2년 안에 2% 물가상승을 달성함으로써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정책에 따라 지난 4일 일본은행은 2년 안에 시중 자금 공급량을 2배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혁신적인 금융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60%로 지난달 조사때의 65%에서 5% 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9%로 3월 조사때의 17%에 비해 2% 포인트 올라갔다.
또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55%, 반대 22%로 각각 나타났다.
이와 함께 ‘7월 참의원 선거가 지금 치러질 경우 비례대표 투표에서 지지할 정당’으로는 자민당이 46%, 일본유신회가 10%, 민주당과 다함께당이 각각 6%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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