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기 폭발 ‘도쿄대폭발 폭죽’ 판매금지

中 인기 폭발 ‘도쿄대폭발 폭죽’ 판매금지

입력 2013-02-08 00:00
수정 2013-02-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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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춘제(春節·설)를 앞둔 중국에서 ‘도쿄 대폭발’이라는 이름의 불꽃놀이 폭죽까지 등장해 절찬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중국신문망이 7일 보도했다.

한 상인은 “340위안(약 6만원)이면 도쿄를 폭파할 수 있다니 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일부 폭죽 판매점은 ‘댜오위다오를 보호하고 나라를 지키자’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애국심’을 자극해 준비한 물량이 금세 팔려 나갔다.

폭죽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자 중국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를 고려해 폭죽 판매를 금지했다. 베이징의 두두폭죽회사 관계자는 “폭죽을 처음 만들어 출시했을 때 반응이 좋아 일부 매장에서는 품절되기도 했다”며 “판매 금지로 회사가 손해를 보겠지만 국익을 보호할 수 있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 네티즌은 “항일전쟁 당시 ‘도쿄 폭격’이라는 이름의 요리도 있었다”며 시대 상황에 맞는 창의적인 상품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일각에선 “애국심을 이용한 저급한 상술”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02-0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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