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석유공사 폭발참사 원인 ‘가스누출’

멕시코 석유공사 폭발참사 원인 ‘가스누출’

입력 2013-02-05 00:00
수정 2013-02-0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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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흔적 없었다”…테러 의혹 일축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PEMEX·페멕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이 가스 누출로 추정된다고 멕시코 당국이 4일 밝혔다.

헤수스 무리요 카람 멕시코 검찰총장은 사고 발생 나흘만인 이날 “조사 결과 건물 지하층에 누적된 가스 때문에 폭발이 발생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전기 스파크나 다른 열원에 의해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카람 검찰총장은 정확한 가스 종류가 아직 밝혀지진 않았으나, 하수도나 배관시설에서 흘러나온 메탄가스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페멕스와 정부는 사고가 발생한 부속건물 전력실이 가스로 가득 차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카람 총장은 또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혀, 일각에서 제기됐던 폭탄테러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폭발장치가 터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철재 균열이나 구덩이가 생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자 중 3명을 제외하면 화상이나 고막 손상 등 폭발에 따른 사망 흔적이 발견된 경우도 없었다고 밝혔다.

카람 총장은 직원 등의 부주의로 가스가 누출됐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번 조사에는 멕시코 육군과 해군, 경찰 관계자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스페인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34명의 사망자를 낳은 이번 폭발 사고는 페멕스 본사 단지 안에 있는 12짜리 부속 건물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지상 4개 층에는 최대 250명이 일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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