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北 핵실험 예고에 “신중 행동하라”

중국, 北 핵실험 예고에 “신중 행동하라”

입력 2013-01-24 00:00
수정 2013-01-24 16:5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핵실험 반대 입장 천명

북한이 3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북한에 ‘신중한 행동’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3일 “우리는 유관 국가가 냉정을 유지하면서 신중히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국방위원회가 3차 핵실험을 예고한 것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 민감한 상태이므로 번갈아 가면서 정세를 격화시키는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한결같이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며 “각 당사국이 공동 노력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훙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사멸’을 주장한 6자회담의 유효성도 거급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6자회담은 관련 목표를 달성하는 유효한 길”이라며 “이 틀 안에서 당사국들이 접촉하고 관계를 개선해가면서 각각의 관심사를 균형 있게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훙 대변인은 “9.19 공동성명의 각 내용이 철저히 준수되어야 한다”며 “이런 과정을 통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진척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훙 대변인은 북한이 3차 핵실험 계획을 중국에 통보했느냐는 물음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